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람을 부르신 이래로 그리스도께서 오시기까지 2,000년 동안, 전 우주의 하나님께서 한 작은 민족인 이스라엘에게만 특별한 계시와 구속 사역을 집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긴 시간 동안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 게 방임하셨습니다(사도행전 14:16).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께서 세상에 오심으로써 이 모든 것은 변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 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누가복음 24:47).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마태복음 28:19). 이것은 세계 역사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하나님의 세심한 계획

모든 민족을 제자 로 삼으라고 하신 명령은 상황에 따라 급조된 계획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실 때부터 이미 있었던 계획이었습 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세기 12:3)

바울은 이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의 복음에 적용했습니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갈라디아서 3:8). 결국 하 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기 2,000년 전에 아브람을 택하셨을 때 이미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미치도록 예비하 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오시고 지상 대명령이 주어지기 전까지, 도대체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까요?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의 긴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은 그의 지혜 안에서 율 법과 은혜, 믿음과 실패, 제사와 대속, 지혜와 예언, 자비와 심판 등으로 점철된 이스라엘의 2,000년 역사의 배경을 통하여 민 족들이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의 본 모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을 이미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3:19–20에서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 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이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디도서 3:5)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어 떤 희망도 없음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2,000년 동안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열방들을 위한 교훈집

이 스라엘의 역사는 단지 이스라엘에만 관련된 것이 아닙니다. 이는 "모든 입" 그리고 "온 세상"에 관한 것입니다. 이는 2,000년에 걸쳐 둘러 가는 우회로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열방들을 위한 교훈집을 기록하셨습니다. 성경에 구약이 들어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바울이 유대인이 아닌 헬라인들에게 아레오바고에서 복음을 전했을 때, 그는 당시까지는 "무지의 시간들 "이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자신의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닙니다. "이제는 어디든지 사 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 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사도행전 17:30-21)

모든 민족들에게 있어 "지금 현 시점"이 갖는 의미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현 시점"의 역사적 의의입니다. "지금 하나님께 서는 모든 곳의 모든 민족에게 회개를 명하십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이 명령을 인증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성취 안에 서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민족들"의 "지금 현 시점"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 에 오시기 이전 2,000년 동안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래로 2,000년 동안 이를 추 구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살아계시고 구원하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이제 추수의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