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으로 찔리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입을 통하지 않은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약에서 이것은 종종 인간이 하나님을 대신해서 전한 말씀이나 메시지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예를 들어, 히브리서 13:7은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고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4:12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아마 사람들이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여 서로에게 말하여 주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진리를 뜻하는 것일 것입니다.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하나님의 말씀은 죽었거나 비효과적인 말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효과를 산출합니다.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것처럼, 진리에는 모든 생명과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모종의 연결이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사랑하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말씀을 무척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자신의 임재와 능력으로 영예롭게 하십니다. 만약 당신의 가르침이나 증언이 능력 있게 되고 많은 효과를 산출하기를 원한다면,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에 가끼이 머무르도록 하십시오.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살아있고 활력이 있는 이 말씀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그 목적은 무엇일까요? 쪼개는 것입니다. 무엇을 쪼갠다는 말입니까? 혼과 영을 쪼갠다고 합니다.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저자는 비유를 제시합니다. 관절과 골수를 쪼개는 것과 같습니다. 관절은 두껍고 단단한, 뼈의 바깥쪽 부분을 말합니다. 골수는 부드럽고 연하고 살아 있는, 뼈의 안쪽 부분을 말합니다. 이것은 "영과 혼"에 대한 비유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뼈의 바깥쪽의 단단하고 거친 부분과 안쪽의 부드럽고 살아 있는 부분을 자를 수 있을 만큼 날카롭습니다. 덜 날카로운 다른 검들은 뼈를 치되 스치기만 하고 자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검들은 뼈의 거칠고 두꺼운 관절 일부분만 자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날카롭고, 강한 날선 검(양면이 다 날카로운)은 관절을 관통하여 골수까지 다 쪼갤 것입니다.
"영과 혼"은 "관절과 골수"와 유사합니다. "혼"은 우리 생명의 보이지 않은 영역을 말하는 것으로서 거듭나는 은혜와 관련 없는 우리의 자연적 상태 혹은 육적 상태에서의 생명을 말합니다. "영"은 초자연적인 거듭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우리의 상태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한복음 3:6)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의 각성시키시며, 창조하시며, 중생시키시는 역사가 우리 안에 없다면, 우리는 "영적"이기보다 "자연적" 혹은 "육적"인 상태에 있을 뿐입니다(고린도전서 2:14-15). 그러므로 "영"은 우리의 생명의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서 성령의 중생케 하시는 사역에 의해 되어지는 우리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혼과 영을 찔러 쪼갠다"는 말의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진정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내어 우리 자신에게 계시하여 주신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영적인가 아니면 육적인가? 우리는 거듭나서 영적으로 살아 있는가 아니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면서 영적인 죽음 가운데 처해 있을 뿐인가? "마음의 생각과 뜻"이 영적인 생각과 뜻인가 아니면 단지 육적인 생각과 뜻만 존재하는가? 히브리서 4:12절의 말씀에 기록된 것처럼,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들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찔림당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찔림의 효과는 영이 있는지 없는지를 나타냅니다. 우리 뼈 속에 골수와 생명이 있습니까? 혹은 우리는 단지 살아 있는 골수가 없는 "해골"입니까? "영" 이 있습니까? 아니면 단지 "혼"만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동기와 우리 자신에 대한 진실을 드러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깊이 우리를 찌릅니다.
성경의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 자신을 드립시다. 당신 자신을 알고 당신의 영적 생명을 확인하기 위해 말씀을 묵상합시다. 생명이 있다면, 사랑과 기쁨과 말씀을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말이 다른 이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되고 이를 통해 그들의 영적 상태를 드러낼 수 있도록, 당신을 하나님의 말씀에 드리십시오. 그리고 나서 말씀이 찔러 쪼갬으로써 생긴 상처에 말씀의 연고를 쏟으십시오.
당신과 함께 하나님 말씀의 찔림을 추구하며,
존 파이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