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 운동: 나는 무슨 운동을 하고 왜 하는가(2부)
Part 2
[1부도 보십시오.]
1부에서는 제가 하는 운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그 이유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죄가 전혀 없는 완전히 순수한 동기를 가진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집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들을 자만심으로 물들었다고 얼마든지 흠잡아도 좋습니다. 제가 볼 수 있는 것을 저는 고백하였습니다. 제가 볼 수 없는 것은 주님께서 조만간 보여주시겠지요.
저는 살이 찌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바지가 웃기게 꽉 끼고, 허리띠가 보이지 않습니다. 19살 가량 되었을 때, 몸집이 좀 있으신 부흥전도자들과 함께 골프를 치러 갔을 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존의 납작한 배 좀 봐. 10년 후를 지켜보자구." 그 순간, 제 속에서 무언가 일어났습니다. 입밖으로 내뱉지는 않았지만, 속으로 말했습니다. "절대 그런 일은 없을거야." 그 속엔 죄가 있었다고 의심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때의 다짐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만과 폭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도 어떤 큰 실수를 한 후에야 그 차이를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폭식이 아닌 다른 문제로 인해 과체중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과체중을 게으름이나 무절제와 동일시하지 마십시오.
청결함과 생산성을 위해
제가 운동을 하는 주된 목적은 깨끗함과 생산성입니다. 깨끗함이라 함은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마태복음 22:39). 생산성이라 함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이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말한 것처럼 말입니다. 고린도전서 15:58).
저를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죄성의 바탕에는 낙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세 번씩 제 몸을 괴롭히면 우울해질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엔돌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자아도취일 수도 있겠지요.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우울증 치료제나 심리치료보다는 저렴합니다. 그냥 기분이 더 좋습니다. 잠도 더 잘 잡니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갖습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의 에너지는 성경과 설교, 그리고 사람들에게 쏟아집니다. 그 열매는 덕을 세우는 일이길 바랍니다. 다시 말해, 제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더 좋은 목사가 되기 위함입니다.
성령께서 열매를 맺는 방법
운동의 결과가 성령의 열매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하신다면, 이것이 저의 대답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직접적으로도 간접적으로도 맺어집니다. 성령님께서는 여러분이 최악의 상황에 있을 때 여러분을 바로 제압해서 온화하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그 일을 하실 때가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여러분이 잠이 부족해서 참을성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시다. 인내는 성령의 열매이므로(갈라디아서 5:22), 성령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하나님의 약속의 영광을 상기시켜 주실 뿐 아니라, 겸손하게 9시 반에 잠자리에 들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서 잠을 잘 잔다면, 성령님께서는 운동이라는 겸손한 훈련을 통하여 여러분이 잠을 잘 자고 더 잘 인내할 수 있게 하십니다. 성령께서 이렇게 하신다면 그 결과는 여전히 성령의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의 말을 덧붙이자면, 체중을 유지함으로써 수백 가지의 질병과 노화의 악영향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일지는 의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저의 주된 목적이라면 제가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지는 않을 겁니다.
요컨대, 예수님을 위하여 살 수 있는 하나의 인생이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고린도후서 5:15). 이 인생을 더 길게 살려는 것이 아니라, 그 깨끗함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것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복음의 진리를 최대한 많이 알리고 이를 출판하고 싶습니다. 지난 43년 간, 운동이 도움이 되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 주신 것이라고 믿습니다.